8월 29일(수요일) 오후에 분당 바른세상병원으로 입원

미리 입원한 이유는

수술은 목요일 오후지만

수술전에

심전도, 동맥경화, 소변검사, 혈액검사 등등을 통해서 수술에 적합한 몸인지 판단한다고^^

다행이 다른 문제없이 무사통과


바른세상병원은 조금 오래된 건물(어깨, 무릎쪽 병동)

목쪽을 담당하는 신관도 붙어 있는데 그쪽 시설은 잘 모르겠다


하튼

그렇게 검사 마치고 병실로 이동 후

저녁먹고 30일(목) 0시부터 금식시작

워낙 많이 먹어놓은 몸이라 그런가 ㅠ 한두끼 굶는건 크게 영향이 없는지라 ㅎ 어렵지않게 수술시간까지 대기^^


난생처음 들어가본 수술실은 정말 공포영화에 나올법한 분위기

꽤~싸늘하고 쇠로된 수술도구와 수술침대만 덩그러니~

이때 은근 긴장한듯 ㅠ

그이후에 기억은 안나지만

아내가 전해들은 말로는 하반신 마취후에 재우는데 긴장해서 마취가 안되서 강제로 기도에 호흡할수 있도록 관을 삽입했다고 ㅠ


수술 끝난 후에 무릎은 안아픈데 ㅋ 목이 너~~무 아파서 그냥 수술 장면으 볼걸하고 후회했음ㅠ



수술하고 ㅋ 마취 풀리자마자 사진한장^^

무릎만 수술했음에도 불구하고

허벅지부터 발목까지 소독하고 붕대를 칭칭 감아놓음


반월상연골 절제수술은 진~짜 간단한듯

저렇게 수술하고 6시간 꼼짝않고 누워있다가 6시간 지나면 그뒤로 상체세우고 안정취하면서 죽을 먹음^^

그 다음날부터는 혼자서 화장실도 왔다갔다하고 다 할수있어요^^


다만 ㅋ 손에 꼽아놓은 주사바늘때문에 좀 불편하긴 합디다~

하지만

전 그런거 신경안쓰고 머리감고 ㅋ 젖은 스포츠타올 짜고 ㅎ 그랬더니

  

요모양 요꼴로 피가 역류하더라구요

간호사분께 말했더니 수액 흐름을 조정해서 다시 혈액이 들어가도록 바로 조치해주시네요^^


또한 무통주사가 잘들어서인가

수술한곳이 아프면 버튼을 눌러서 무통주사액을 더 들어가게하면 된다는데

전 한번도 아프다는 느낌을 못받아서 무통주사 버튼을 누른적이 없네요^^

보험안되고 한통에 15만원 내외라던데

전 퇴원할때까지 그 한통으로 끝냈습니다.

옆에분은 수시로 누르셔서인가 다음날 한병 더 맞으시기도 하던데~

워낙 무뎌서 그런건지, 돈을 아끼게 해준 제몸에 다시한번 감사를^^


절제수술을 하면 다음날부터 걷고 하라고 하십니다.

어떤 처치를 했다기보다 그냥 불필요한 부분 떼어낸거라서

특별히 치료할게 없다고^^


그래서 전 크게 무리가 안되는 선에서 

금욜 오전엔 휠체어, 오후엔 서서 끌고 다니는 기구

토날 오전은 그냥 절뚝거림면서 걸어 다녔습니다^^


혹시 수술하시고 이글을 보시는 분들이 계시다면

걱정마시고 움직이세요~^^

그게 재활에 더 좋은듯합니다^^ (재활에 대한것은 다음 글에)


수술방에 목요일 14시에 들어가서 16시쯤 나왔고 토요일 오전 11시에 퇴원을 했으니까

수술한 후에 병원에 있었던 시간은

실질적으로 43시간(하루하고 반나절정도)됩니다^^

좀 너무 일찍 퇴원하는거 같긴해요

왜냐면 무통주사도 없고 보조기구도 없고

막상 아무런 것도 없이 그냥 걸으려고 하니까 생각보다 꽤~ 아픕니다^^


아래 나오는 사진은 퇴원전에

붕대풀고 소독하기 전 사진입니다

저도 처음으로 수술한 제 다리를 보는 순간입니다.

다리털은 제가 잠든 후에 면도를 한듯하구요

구멍을 뚫은 곳중에 한곳은 피주머니를 달아놨습니다.

피가 더 나오기는 하지만 막으면 몸에 쌓이고 나중에 실밥 풀때 주사기로 빼줍니다. (일부는 몸에 흡수된데요)

고인 피와 물때문에 재활이 조금 어렵긴한데요

그부분은 걱정마시고 편하게 지내시면 자연스럽게 해결됩니다^^


저 피주머니 줄을 뽑을때 느낌이 생각보다 ㅋ 이상합니다.

뭔가 무릎 안쪽을 쏵~~~훓고 지나가는 느낌이라서^^

하튼 소독하고 퇴원^^


그래서 총 3박4일 입원했고

영양제를 별도로 신청해서 맞았고

무통주사 한번, 그외에 수술 후 MRI 한번 더찍고, 이런저런 검사비용

그외 6끼의 밥 등등해서  

총 입원비용은 180만원이 나왔습니다^^

(실비같은 보험이 있으시면 실제로 나가는 비용은 더 적어지겠죠?^^)


다음번엔 재활하는 제 일상에 대해서 쓰도록 하겠습니다^^




  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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