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대는 종종 푸념을 하곤하죠
난 이제 여자로서의 매력을 다 잃었다고~
그대의 그런 말을 듣고 있노라면
내가 참 미안해집니다
그대가 늙어가는게 내 탓만 같아서요
늘어가는 살
거칠어지는 피부
깊어져만 가는 주름
우린 세월 앞에서 속수무책으로 살아왔죠 ㅠ
눈깜짝 할 사이란 말이 세월의 흐름에도 적용되는
말이라는 걸 새삼 느끼네요
우리의 육체도 그 빠른 세월속에 사그라지겠죠?
그 흐르는 세월이 야속하기도 하지만
그럼에도 나에겐 기쁨과 행복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.
흐르는 시간만큼
그대와 함께 하는 거니까
그 시간만큼 그대를 알아가는 거니까
그 시간만큼 그대를 인정하는 거니까
그 시간만큼 그대에게 익숙해져 가는 거니까
그렇기에 속절없이 흐르는 시간 앞에서 행복할수 있네요^^
세월속에 우리의 육체는 빛을 잃어가겠죠
빛을 잃어가는 육체에 반비례하는 행복을 키워가요^^
흐르는 시간만큼 그대를 사랑합니다